셋째 주는 4일 근무, 레고랜드도 통째로 빌렸다…"아빠 회사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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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평 작성일22-05-05 09:37 조회6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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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아빠 회사 최고라고 하네요. 몸은 힘들지만 아이들한테 최고면 부모에게도 최고죠."
SK하이닉스 한 인사는 1일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레고랜드를 찾았다. SK하이닉스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동안 춘천 레고랜드를 단독으로 대관해 '피크닉 데이'를 열면서다. SK하이닉스의 통 큰 행사에 사흘 동안 매일 SK하이닉스 직원과 직원 가족 1만명이 레고랜드를 방문했다. 어린이날(5월5일) 정식 개장을 앞둔 춘천 레고랜드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핫플'로 꼽힌다.
기업들이 연봉과 상여금을 대폭 인상한 데 이어 복지 혜택 확대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인재 확보가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우선 순위로 떠오른 데다 보상과 복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 태어난 2030세대)의 입사가 늘면서 기업들이 직원 복지에 부쩍 관심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가 지난 4월 중순부터 시행에 들어간 '해피 프라이데이'도 이런 복지제도 중의 하나다. 해피프라이데이는 2주 80시간(1주 40시간 기준)의 근로시간을 만족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달 셋째주 금요일에 유급휴무를 주는 제도다. 제도 시행으로 사무직 직원 1만6000명이 한달에 한번은 주 4일 근무를 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올초 사무직 직원의 의자도 개당 250만원이 넘어 '사무용 의자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허먼밀러 제품으로 교체했다. 의자 교체에만 600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다. SK하이닉스의 이런 복지 확대를 두고 업계에서는 최근 파격적인 임금 인상과 맞물려 '갓이닉스'(신을 뜻하는 'God'과 하이닉스를 합한 신조어)라는 말이 등장했다. SK하이닉스의 보상과 복지 혜택이 업계 전반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다른 기업들도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복지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노사협의회를 통해 유급휴가를 3일 추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배우자 출산 휴가도 기존 10일에서 15일로 늘렸다. LG전자는 지난달 초 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확대하고 매년 임직원 배우자 종합검진을 지원하기로 하는 복리후생 개선안을 확정했다.
재계는 주요 기업들이 잇단 사내 복지 확대에 공을 들이는 배경으로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거세진 복지 요구와 인재 확보 경쟁을 꼽는다. 최근 직원들의 이직과 퇴사가 잦아지면서 인력 유출이 심해진 데다 해외 기업으로의 이동도 자유로워지면서 인재 유출이 주요 고민거리가 됐다는 얘기다. 특히 반도체·AI·조선 부문에서는 중국과 북미 등 주요 국가로 인재 유출이 심각하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연봉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도 복지 혜택 확대의 이유로 꼽힌다. 재계 한 인사는 "최근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기업이 10년만의 최대 폭으로 임금을 올리고 있지만 이런 흐름이 계속 유지되기는 힘들다"며 "사내 복지를 강화하는 데는 여러 방법으로 인재 유출을 막아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http://naver.me/FbunxyBx
SK하이닉스 한 인사는 1일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레고랜드를 찾았다. SK하이닉스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동안 춘천 레고랜드를 단독으로 대관해 '피크닉 데이'를 열면서다. SK하이닉스의 통 큰 행사에 사흘 동안 매일 SK하이닉스 직원과 직원 가족 1만명이 레고랜드를 방문했다. 어린이날(5월5일) 정식 개장을 앞둔 춘천 레고랜드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핫플'로 꼽힌다.
기업들이 연봉과 상여금을 대폭 인상한 데 이어 복지 혜택 확대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인재 확보가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우선 순위로 떠오른 데다 보상과 복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 태어난 2030세대)의 입사가 늘면서 기업들이 직원 복지에 부쩍 관심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가 지난 4월 중순부터 시행에 들어간 '해피 프라이데이'도 이런 복지제도 중의 하나다. 해피프라이데이는 2주 80시간(1주 40시간 기준)의 근로시간을 만족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달 셋째주 금요일에 유급휴무를 주는 제도다. 제도 시행으로 사무직 직원 1만6000명이 한달에 한번은 주 4일 근무를 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올초 사무직 직원의 의자도 개당 250만원이 넘어 '사무용 의자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허먼밀러 제품으로 교체했다. 의자 교체에만 600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다. SK하이닉스의 이런 복지 확대를 두고 업계에서는 최근 파격적인 임금 인상과 맞물려 '갓이닉스'(신을 뜻하는 'God'과 하이닉스를 합한 신조어)라는 말이 등장했다. SK하이닉스의 보상과 복지 혜택이 업계 전반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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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부적으로는 연봉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도 복지 혜택 확대의 이유로 꼽힌다. 재계 한 인사는 "최근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기업이 10년만의 최대 폭으로 임금을 올리고 있지만 이런 흐름이 계속 유지되기는 힘들다"며 "사내 복지를 강화하는 데는 여러 방법으로 인재 유출을 막아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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