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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가져가세요.” 우리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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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민정 작성일21-09-02 16:07 조회5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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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를 마친 사내, 문수는 말없이 핸드폰을 바라보다 서울역 밖으로 나가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후우~”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하얀 연기와 함께 시퍼런 하늘이 보였다.

 

언제 다가왔는지 노숙자가 문수의 곁에서 어슬렁거린다. 혹시나 운이 좋으면 장초를 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문수는 그런 노숙자의 얼굴에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문수가 담배 갑을 꺼내 담배 하나를 권했다. 노숙자는 빤히 문수를 바라보다 담배를 받아들었다.

 

칙! 칙!

 

그에 문수는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여주었다. 

 

길게 한 모금 맛있게 빨아들이는 노숙자. 그는 잠시 문수와 눈을 마주친 후 손 안으로 담배를 감추며 어색하게 고개를 숙여 고마움을 전하고 돌아섰다. 

 

문수는 문득 담배 갑을 본 후 담배 몇 개비를 꺼내 노숙자에게 건네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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