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추진 흑산도, 멸종위기종의 요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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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리타율마 작성일23-10-11 23:45 조회86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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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펭귄 임병선 기자] 공항 건설이 추진되는 흑산도에는 수많은 멸종위기종이 서식한다.
전남 신안군에 속한 흑산도 일부 지역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제외되고, 신안군 측은 그 자리에 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흑산도는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 조류연구센터가 있을 만큼, 철새를 비롯한 조류에게 중요한 장소다.
조류연구센터가 내놓은 ‘2022 국립공원 조류 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에 발견된 법정 보호종만 해도 32종이다. 법정보호종이란 멸종위기 야생생물, 천연기념물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각각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문화재보호법’이 적용된다.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매월 7~9회 흑산도 현장에서 새를 조사한 조류연구센터 소속 김양모 연구원과 진경순 연구원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의 여러 도서지역들은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들의 주요 이동경로로 이용되는 요충지로써, 매년 다양한 종과 많은 수의 철새들이 관찰되는 장소”라고 보고서에 썼다.
흑산도는 여름철새와 겨울철새가 모두 쉬어가는 장소다. 동남아시아, 일본 남부, 호주 등지에 서식하는 철새들은 봄에 한국으로 들어가다 흑산도를 쉬어가는 장소로 쓴다. 동시에 흰꼬리수리, 새매 등 겨울철새도 흑산도를 쉬어가는 장소로 쓰고, 국내 서식하는 갈매기류는 이곳에서 번식도 한다.
2022년 흑산도 전체에 출현한 멸종위기종을 상세하게 보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에 속하는 조류는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매, 흰꼬리수리 총 4종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는 큰기러기, 큰고니, 큰덤불해오라기, 붉은해오라기, 새호리기, 물수리, 벌매, 솔개, 알락개구리매, 붉은배새매, 조롱이, 새매, 참매,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붉은어깨도요, 흑비둘기, 팔색조, 긴꼬리딱새, 섬개개비, 검은머리촉새, 무당새, 쇠검은머리쑥새 총 23종이 있다. 천연기념물에만 속하는 조류는 두견이, 소쩍새, 솔부엉이 총 3종이다.
특히 조류연구센터가 조사한 장소 3개 중 공항 예정지에 가까운 배낭기미 지역은 산림, 해안, 저수지, 습지가 함께 있어 서식하는 조류가 더 다양하다. 산림성 조류뿐만 아니라, 물새류도 서식한다.
조감도를 보면 산을 깎아 공항을 짓는 구조다. 그만큼의 조류 서식지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는 생물다양성 문제기도 하지만, 안전에 대한 우려로도 나타난다. 공항에 새들이 나타나면 항공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는 등 문제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김포공항 인근은 조류 서식이 적합한 지역이라 공항에도 조류가 많이 출현한다. 따라서 버드스트라이크나 엔진 사고 위험이 높다. 사고를 막기 위해 조류퇴치반이 운영되는 실정이다. 이들은 산탄총을 쏴 조류를 잡거나 폭음탄으로 쫓고, 평소 주변 지역의 곤충을 방제해 새의 공항 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을 쓴다.
흑산도에서 조류가 죽는 가장 큰 원인은 ‘인공구조물’이다. 공항이 건설되면 인공구조물에 의한 조류 죽음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흑산도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조류는 46종이며, 총 107개체다. 이중 유리창, 구조물, 전신주 등 인공구조물에 의해 죽은 사례는 48개체, 전체 중 44.9%를 차지하면서 조류 폐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맹금류나 고양이, 족제비 등 육식동물에 의한 포식은 13개체(12.2%), 로드킬 7개체(6.5%) 등이다. 원인 미상인 경우는 35건으로 집계됐다.
흑산도 일부를 국립공원에서 제외하면서까지 공항을 추진해 논란이 촉발됐다. 지난달 31일, 국립공원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포함돼 있던 흑산도 예리 0.675㎢ 구역을 국립공원에서 제외했다.
http://www.newspeng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3450
전남 신안군에 속한 흑산도 일부 지역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제외되고, 신안군 측은 그 자리에 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흑산도는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 조류연구센터가 있을 만큼, 철새를 비롯한 조류에게 중요한 장소다.
조류연구센터가 내놓은 ‘2022 국립공원 조류 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에 발견된 법정 보호종만 해도 32종이다. 법정보호종이란 멸종위기 야생생물, 천연기념물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각각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문화재보호법’이 적용된다.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매월 7~9회 흑산도 현장에서 새를 조사한 조류연구센터 소속 김양모 연구원과 진경순 연구원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의 여러 도서지역들은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들의 주요 이동경로로 이용되는 요충지로써, 매년 다양한 종과 많은 수의 철새들이 관찰되는 장소”라고 보고서에 썼다.
흑산도는 여름철새와 겨울철새가 모두 쉬어가는 장소다. 동남아시아, 일본 남부, 호주 등지에 서식하는 철새들은 봄에 한국으로 들어가다 흑산도를 쉬어가는 장소로 쓴다. 동시에 흰꼬리수리, 새매 등 겨울철새도 흑산도를 쉬어가는 장소로 쓰고, 국내 서식하는 갈매기류는 이곳에서 번식도 한다.
2022년 흑산도 전체에 출현한 멸종위기종을 상세하게 보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에 속하는 조류는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매, 흰꼬리수리 총 4종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는 큰기러기, 큰고니, 큰덤불해오라기, 붉은해오라기, 새호리기, 물수리, 벌매, 솔개, 알락개구리매, 붉은배새매, 조롱이, 새매, 참매,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붉은어깨도요, 흑비둘기, 팔색조, 긴꼬리딱새, 섬개개비, 검은머리촉새, 무당새, 쇠검은머리쑥새 총 23종이 있다. 천연기념물에만 속하는 조류는 두견이, 소쩍새, 솔부엉이 총 3종이다.
특히 조류연구센터가 조사한 장소 3개 중 공항 예정지에 가까운 배낭기미 지역은 산림, 해안, 저수지, 습지가 함께 있어 서식하는 조류가 더 다양하다. 산림성 조류뿐만 아니라, 물새류도 서식한다.
조감도를 보면 산을 깎아 공항을 짓는 구조다. 그만큼의 조류 서식지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는 생물다양성 문제기도 하지만, 안전에 대한 우려로도 나타난다. 공항에 새들이 나타나면 항공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는 등 문제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김포공항 인근은 조류 서식이 적합한 지역이라 공항에도 조류가 많이 출현한다. 따라서 버드스트라이크나 엔진 사고 위험이 높다. 사고를 막기 위해 조류퇴치반이 운영되는 실정이다. 이들은 산탄총을 쏴 조류를 잡거나 폭음탄으로 쫓고, 평소 주변 지역의 곤충을 방제해 새의 공항 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을 쓴다.
흑산도에서 조류가 죽는 가장 큰 원인은 ‘인공구조물’이다. 공항이 건설되면 인공구조물에 의한 조류 죽음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흑산도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조류는 46종이며, 총 107개체다. 이중 유리창, 구조물, 전신주 등 인공구조물에 의해 죽은 사례는 48개체, 전체 중 44.9%를 차지하면서 조류 폐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맹금류나 고양이, 족제비 등 육식동물에 의한 포식은 13개체(12.2%), 로드킬 7개체(6.5%) 등이다. 원인 미상인 경우는 35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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