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행 자정서 오전 1시까지로
연장땐 인력문제 등 합의 필요
노사 합의해도 3개월 이후 시행
2년 연속 약 1조원 적자 상황 속
이용객 적어 손실 더 커질 우려
각종 대책을 쏟아냈는데도 매일 밤 ‘택시 대란’이 발생하자 서울시가 결국 지난 2년간 중단했던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검토를 진행 중이다.
자정쯤 멈추는 지하철을 오전 1시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은 택시 대란을 해소할 가장 효과적인 카드로 간주됐지만 그간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의 부담 가중을 우려해 선을 그어 왔다. 공사 노사 합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3개월 뒤 지하철 연장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시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4월부터 중단했던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다시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특히 심야 연장 운행은 제도로서도 수명이 다했다고 판단돼 2002년 도입 이후 20년 만인 올해 2월 아예 폐지됐다. 연장 운행이 재개되면 해당 제도는 폐지 후 1년도 안 돼 부활하는 셈이다.
심야 연장 운행을 위해서는 먼저 근로조건 등에 대한 공사 노사 간 합의가 필요하다. 노사는 이날 통상임금 관련 협의를 진행하며 현안으로 떠오른 연장 운행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장 운행 중단에 따라 경영 효율화의 일환으로 2026년까지 총 432명의 정원을 줄이기로 한 계획도 재검토해야 한다. 공사는 해당 계획에 따라 지난해 정원 81명을 이미 감축했다.
공사 고위 관계자는 “공식 요청을 받진 않았지만 노사 모두 시가 연장 운행을 추진하려 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승객 수송은 공사 존재의 의미로 급증한 심야 시간대 교통 수요를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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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부터 오전 1시까지는 승객이 많지 않아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거둬들이는 수입이 적다. 연장 운행을 하면 손실이 커진다는 의미다. 공사는 연장 운행을 할 경우 서울시에 해당분에 대한 손실 보전을 요청할 계획이다.
http://news.v.daum.net/v/2022042811251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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