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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의 제임스 캐머런(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일본에서 돌고래쇼를 관람해 논란이 된 데 대해 해명했다.
최근 싱가포르 야후 뉴스 등에 따르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지난 10일 돌고래쇼를 관람했던 일본에서의 '아바타2' 홍보 행사 논란에 대해 다수의 해양 포유동물 활동가들에 이메일을 보냈다. 이는 해양 포유동물 활동가들이 페이스북에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이메일 일부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이메일에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속으로는 끓고 있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아바타2'를 위해 여러 국가를 돌며 투어를 하고 있었고 하루에 20~30번의 인터뷰를 했다"며 "(일본에서) 하루 6곳 중 첫 번째로 아쿠아리움 팬 이벤트 일정을 잡았는데 돌고래 쇼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 그대로 우리가 무대에서 걸어나오면서 돌고래 쇼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우리는 이미 조명 아래에 있었고 팬들은 환호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당시 저는 마이크에 대고 비웃는 말을 했다"며 "'돌고래들은 모두 쇼에 참여하기 위해 동의를 요청받았을 것'이라고 했었다"고 전했다.
앞서 '아바타2' 주역들은 최근 영화 홍보를 위해 일본을 찾았다. 지난 10일 일본 도쿄 맥셀 아쿠아파크 시나가와에서 열린 '아바타2' 관련 프로모션에서 이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돌고래 쇼를 감상했다. 돌고래들은 오케스트라 음악에 맞춰 묘기를 부렸고, 공연 후 제임스 캐머런 감독을 비롯한 이들을 박수를 쳤다.
'아바타2'는 해양생물과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극 중 주인공들은 툴쿤 등 바다 생명체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며 우정을 쌓아가지만, 인간들의 그릇된 탐욕과 이기주의로 해양생태계가 파괴되는 서사로 자연의 비극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바타2' 주역들이 극의 메시지에 반하는 돌고래쇼를 관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 여론이 일었다.
한편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이 살다나 분)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14일 국내 개봉 이후 7일 만에 3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크리스마스 당일이기도 한 12일째에 500만을 넘어서며 빠른 흥행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http://www.news1.kr/articles/4906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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