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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자발적 매춘”이라는 철학과 교수… 학생들, ‘피해자다움’ 주장으로 논점 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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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두 작성일24-07-23 11:51 조회4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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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립대 한 교수가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두고 “위안부 가운데 다수가 생계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서울 경희대 철학과 졸업생 및 재학생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철학과 최모 교수는 지난 1학기 신입생들이 듣는 전공 수업 ‘서양철학의 기초’에서 이같이 말해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이날 졸업생 96명은 최 교수에게 ‘역사 왜곡 망언’을 철회하고 학과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는 대자보를 교내에 붙였다.


최 교수는 지난해 같은 수업에서도 일본군 위안부가 ‘자발적 매춘’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후 학생들의 반발이 일자 발언을 철회하기도 했다. 
 

경희대는 최 교수의 발언이 통념과 다른 말이지만 무조건 징계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희대 관계자는 “지난해 학교가 해당 교수에게 상황을 설명하자 발언을 철회하겠다고 해서 논란이 마무리됐었다”며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이야기를 하거나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 있으면 민원을 넣을 순 있지만 학교 규정상 징계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학생들 사이에선 다양한 역사적 관점은 존중돼야 하지만, 최 교수가 위안부 문제에서 국가 폭력과 성폭력 담론을 지운다는 비판이 나왔다. 철학과 재학생 이모(21)씨는 “자발성이 있었냐는 점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논점으로 끌어와 피해자에게 ‘피해자다움’을 요구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윤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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