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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연서 작성일21-05-17 17:56 조회1,21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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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의 대답이 막 끝났을 때 오리구이와 백주 한 병이 나왔다.
선우는 음식을 내려놓고 주방으로 향하던 주인을 불러 세웠다.
“주인장, 말씀 좀 여쭙겠습니다. 혹시 빈방이 있는 객잔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선우의 물음에 주인은 느끼한 미소를 짓더니 뜻밖의 대답을 해 주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방을 구하기는 어렵지요.
하지만 여기서 북정맹의 담을 따라 한참을 가다 보면 언덕이 나타나는데, 언덕을 돌아 조금 올라가면 객잔이 하나 있기는 합니다.
나이가 많은 노인이 주인으로 있는데 어지간한 사람은 그런 곳에 객잔이 있는 줄 모릅니다.
그런데 무림의 호걸 분들이 드시기에는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을 겁니다.”
“고맙습니다, 주인장.”우리카지노
선우는 주인에게 인사를 하고는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무슨 양념을 발랐는지 구운 오리가 황갈색을 띠는 것이 제법 맛있게 보였다.
살을 찢어 입으로 가져가 오물거리던 선우는 바로 백주를 스스로 따라 한잔 마셨다.
그런데 어찌 이리 짜단 말인가.
바닷물에 푹 담갔다가 꺼내도 이 정도는 아닐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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