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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하메드 작성일24-12-24 14:14 조회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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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은 시내의 옛골목을 꼬불꼬불 돌아 들어갔다.
멈춰선 곳은 오래 된 감자탕집.
아, 아직 있네. 다행이다.
그녀의 얼굴에 반가움이 서렸다. 어려서 한국에 있을 때 가끔 왔던 집이라고 했다.
외국에 나가니까 감자탕이 제일 먹고 싶더라고요.
자리에 앉자, 쪼개진 돼지등뼈가 통째로 들어간 큼직한 감자탕 냄비가 앞에 놓였다. 수북한 깻잎이 뜨거운 김에 녹아 들어갔다. 얼큰한 고추 향이 코를 찔렀다.
혼자 먹기 뭐해서 못 먹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백현 씨하고 먹네요.
백현은 끓기 시작한 감자탕을 국자로 뒤집었다. 휴대폰을 들여다보던 리안이 자신의 폰을 내밀었다.
벌써 글이 올라왔네요.
오늘 온 기자들이 올린 SNS였다. 사진과 함께 간단한 코멘트가 올라왔다.
나리안 바이올리니스트 귀국연주회 다녀왔습니다.
놀라운 연주와 반주! 내일 기사를 확인해주세요.
신선한 충격! 과연 연주회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리안은 만족스럽게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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